전편에 이어 운전면허를 따기 위한 과정 중 첫 번째 관문인 학과시험 접수, 실제로 시험장 방문해서 학과시험을 보기까지의 절차를 적어보려 한다. 지나고 나니 별 거 아니게 느껴지지만, 처음인 사람들에게는 모든 게 낯설고 불안하게 다가오기 마련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내가 직접 경험하면서 수집(?)한 정말 사소한 정보들이지만 나와 같은 도전을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목차]
1. 운전면허 학과시험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학과시험 만점 맞다.
1-2. 학원에서 주는 문제집
1-2. 운전면허 PLUS 어플
2. 학과시험을
학과시험 접수 및 시험절차
2-1. 온라인 예약접수
2-2. 시험장 방문 후 절차
1. 운전면허 학과시험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학과시험이라 말해서 생소하지만 학과시험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필기시험이다. 누구나 다 붙어서 한 번에 못 붙으면 바보라고 누군가가 그랬다. 문제는 40문제, 통과기준이 100점 만점에 60점으로 문제수도 적고 커트라인이 낮은 편이라 그런가 보다. 그렇지만, 기출문제를 보다 보면 너무나 생소해서 풀면서 '이걸 내가 어떻게 알아? 이걸 왜 알아야 해?' 불평은 늘고 불안감이 극대화된다. 내게 주어진 건 기출문제뿐이었다. 성향 상 요점정리를 누군가가 한번 해줬으면 했는데 기출문제뿐이라니, 그렇다고 이걸로 책을 사고 강의를 들을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 혼란스러웠다. 공부하면서 느낀 거지만 이걸 책으로 공부하고 문제를 풀고 이런 게 불필요하겠구나.. 싶었다. 다들 왜 기출문제만 파는지 알겠다. 이게 문제에 들어있는 내용들을 풀어내면 양이 꽤 많고 이해하는 내용보다 많이 보고 외워야 하는 내용들이 많아서 기출문제를 보는 게 나은 선택이었겠구나,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학과시험 만점 맞다.
나는 학원에서 준 문제집 1번 정주행, 운전면허 PLUS 앱의 기출문제 1번 정주행 했다. 시간으로 계산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지만, 평일 비는 시간마다 1시간씩 1주일 정도, 시험 주에 주말 하루 집중해서 3시간 정도, 시험당일 아침 2시간 약 12시간 정도 투자한 것 같다. 100점까지 바란 건 아니지만, 이렇게 하니까 실제로 시험 볼 때 다 봤던 문제고 보기까지 똑같아서 빠른 시간에 후루룩 풀고 나왔다.
1-1. 학원에서 주는 문제집
앞에 한두 장 요약정리가 되어있고, 뒤에 문제유형이 분류돼서 쭉~아주 많이 나와있다. 꽤 많다. 뒤에는 모의고사 형식으로 4회 정도(?) 있다.
- 장점은 문제의 양이 많다. 여기서 다 나오겠구나, 싶다.
- 단점은 문제의 양이 많다. 요점정리를 먼저 공부하고 문제를 푸는 게 아니라 깡으로 문제 풀고 답을 맞히는 거다. 해설이 없다. 이해 없이 그냥 깡으로 외워야 한다는 게 답답함이 있었다. 그래서 정 이해가 안 되면 검색해 가면서 공부했다.
1-2. 운전면허PLUS 어플
운전면허 따기로 결심하고 자료를 찾아보면서 학원 등록보다 이 어플을 먼저 발견했었다. 이후 학원 등록을 하고 문제집을 받았다. 필기시험을 통과한 지금, '이 어플만 써서 공부해도 충분했겠는데?' 생각이 든다. (난 불안감이 커서 둘 다 했을 거 같긴 하다.) 이 어플 정말 좋다. 이걸로 꼭 공부하시라, 권하고 싶다. 어플이 지속적으로 최근 내용을 반영하여 업데이트하고 있다.
- 장점 :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든 공부할 수 있다. 문제의 양도 종이책으로 만든다면 꽤 많을 것 같다. 문제마다 해설이 있다. 없는 경우도 간간히 있었지만 대부분 해설이 있고, 그 문제를 푸는 데 관련된 요점정리가 자세하게 나와있다. 자주 틀리는 문제나 틀렸던 문제를 즐겨찾기 해서 모아볼 수 있다. 나도 시험 전에 이 즐겨찾기를 보면서 공부했다.
- 단점 : 굳이 찾자면, 모바일이라 뭔가 공부하는 느낌이 아니라, 게임하는 느낌이다. 이게 오히려 좋은가? 공부할 때 아날로그를 추구하는 사람은 좀 어색할 수 있을 듯하다.
2. 학과시험을 보다.
온라인으로 시험장지정 및 시간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모든 시험장은 방문시간 예약 없이 학과시험 접수, 응시가 가능하다고 한다. 실제로 가서 느낀 거지만 온라인 접수예약과 방문예약의 차이, 없다고 보면 된다. J형 인간의 마음이 안정을 위해서 정도다.
학과시험 접수 및 시험절차
2-1. 온라인 예약접수
-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사이트-전체메뉴->운전면허->학과시험방문시간예약->시험장 선택->시간 선택->응시완료]
- 온라인 예약 시 응시 전 교통안전교육 1시간을 수강했는지를 확인하는데, 이는 운전면허학원에 등록하게 되면 학과교육 3시간을 필수로 듣는데, 이걸로 대체가 되기 때문에 신경 안 써도 된다. 대신에 운전면허시험장등록->학과교육 3시간 이수->필기시험 이렇게 진행이 돼야 한다.
- 온라인 예약시간=시험시간이 아니다. 나도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시간은 접수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이 또한 따로 정해진 게 아니라 어차피 접수 번호표를 뽑고 대기해야 해서 큰 의미는 없다.
2-2. 시험장 방문 후 절차
- 준비물 : 사진 2장(용도는 응시원서에 풀로 붙인다. 3장을 챙겨가라서 챙겨갔는데, 2장밖에 안 썼다.) 신분증(본인확인용) 수수료(시험응시료 만원, 카드가능)+ 펜(시험장 가면 다들 복작복작하게 무언가를 쓰고 있는데 펜이 없으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성격이 급한 편이라면 펜도 챙겨가면 좋을 듯하다.)
- 강남운전면허시험장 기준으로 출입문 왼쪽에 안내데스크가 있고 접수원이 1-2명이 있다. 필기시험 보러 왔다고 말하면 응시원서를 준다. 앞뒤로 꼼꼼히 보고 빠짐없이 작성하면 된다. 맨 뒷장 작성을 많이 누락하는 듯하다. 작성안내가 잘 나와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 안내데스크에서 응시원서를 받을 때 최근 2년 이내 국가검진한 이력이 있다면 신체검사가 생략이 가능하다. 최근 국가검진 이력이 있다고 말하고 신분증을 접수원에게 주면 조회를 해준다. 그럼 시력검사 결과를 응시원서에 써준다. 이력이 따로 없을 경우 응시원서 작성 후 지하 1층으로 내려가서 신체검사(시력검사)를 받아야 한다.
- 응시원서 작성 -> (신체검사)-> 2층 시험접수처로 이동하게 된다. 여기서 온라인 예약은 따로 접수하는 줄이 있나 살피지 말기를 바란다. 어차피 번호표를 뽑아야 한다. 번호표를 받고 대기 후에 순서가 되면 신분증과 응시원서를 제출하고 이때 수수료도 결제하면 된다.
- 4층 PC 학과시험실로 이동하면 즉시 시험이 가능하다. 시험시간이 따로 있지 않다. 입실 전 신분증 준비하고 핸드폰과 워치 등은 전원을 끈다.
- 감독관이 앞에 있고 시험실 안에 컴퓨터가 줄지어 있다. 아주 고요한 분위기 속에 핸드폰과 워치 전원을 끈 걸 감독관이 확인한다.
- 자리가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빈자리에 가서 앉아서 시험을 보면 된다. 시험문제는 랜덤으로 출제된다고 한다. 정답을 클릭하고 넘어가는 시스템이다.
- 그리고, 40문제를 다 풀면 바로 점수가 나온다.
- 시험 끝나고 감독관에게 가면 응시원서에 도장을 찍어준다. 100점을 맞아서 점수를 찍어주면 좋았겠지만, 학과합격 도장을 찍어준다.
https://www.safedriving.or.kr/main.do
메인 |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www.safedriving.or.kr
이렇게 해서 운전면허 도전의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학과시험 준비는 '운전면허 PLUS'를 다운로드하여서 성실하게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시험장 방문해서는 응시원서 작성-학과시험 접수/수수료결제-상시 학과시험-결과확인! 최근 2년 이내 국가검진결과가 있을 시, 신체검사 생략가능하니 응시원서받을 때 말하면 6-7000원 아낄 수 있다. 모두의 도전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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